회사 다니시기, 자영업 하시기 힘드시죠?
열심히 월급받고 저축해도
주식, 부동산 등 자산 가진 사람을 이기기가 어려운 것이 씁쓸한 자본주의의 현실인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요즘
파이어족이 되고 싶은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파이어(Fire)족이란?
경제적으로 자립한 (Financial Independence)
자발적 조기 은퇴 (Retire Early)를
실천한 이들을 이르는 말
아래 사진과 같이 바짝 벌고 오~래 놀자 주의입니다.
한 신문에 따르면 2030세대의 무려 41%가 파이어족 준비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회사 안다니고
경제적으로 자유롭다면
정말 행복할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헌데, 정말로 그럴까요?
제 주변 지인에는 없지만,
실제 만 52세에 사회적으로 존경받는 직업인 교수 직을 버리시고,
파이어 족이 된 분이 있습니다.
바로 아래 사진의 최성락 전 교수님입니다.
이 분이 파이어 족 2년을 실제로 경험하시고 나서 책 <월급쟁이로 살 때는 미처 몰랐던 것들>을 쓰셨습니다.
책 내용 위주로 파이어 족의 장점, 단점 하나하나 짚어드리겠습니다.
(이런 고민하시는 분들 정녕 부럽습니다.^^)
참고로 이 책에서 말하는 파이어 족은
전업투자자가 아닙니다.
진짜로 일을 안하지만,
생활수준은 죽을 때까지 내가 원하는 정도로 유지내지는 조절을 할 수 있는 사람입니다.
참고로 저 Free Advisor는 1년간의 육아휴직을 경험했던 남자입니다.
공감가는 부분이 많았습니다.
(경제적 자유는 빼고요;;)
파이어 족이 되고 나서 좋은 점
파이어족 장점 1. 싫어하는 일 하지 않기
가장 부러운 점입니다.
회사일, 자영업, 사업하면서 자기 하기 좋은 일만 하는 사람은 로또 1등 당첨자보다 더 없을 것입니다.
싫어하는 일 중에
최고의 하이라이트는 바로
싫어하거나 나랑 안 맞는 사람이랑
만나거나 같이 일하기 일 것입니다.
이것도 안하게 됩니다.
장점 2. 내가 정말로 좋아하는 일이 무엇인지 알게 된다.
저자 분의 경우 교수셨고, 논문을 정교수 따고 나서도 많이 쓰셨다고 합니다.
참고로 정교수를 따면 눈문을 안 쓰더라도 불이익은 없다고 합니다.
근데, 파이어족이 되시고 나서 논문을 전혀 쓰지 않게 되셨다고 하네요.
참고로 저는 육아휴직 때에 일을 안하게 되면 조금이라도 좀이 쑤시지 않게 될까?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전~혀 그렇지 않았습니다.
장점 3. 자본주의가 뭔지 비로소 깨닫게 된다.
장점 4. 내가 원하는 대로 시간을 보낸다.
서울 지하철 2호선 타고 한바퀴 돌면 2시간 정도가 걸리는데, 이 동안 책을 읽더라도 아무도 뭐라 하지 않습니다.
장점 5. 부자가 어떤 사람인지 알게 된다.
본인의 nature가 원하는 일을 아무런 경제적 거리낌없이 할 수 있는 사람이 진정한 부자입니다.
예를 들어 꽃등심을 먹게 되면 이번달 생활비가 어쩌고 저쩌고 라는 생각을 하면 진정한 부자는 아닙니다.
꽃등심을 먹든,
일반 비행기 값의 10배에 해당하는 퍼스트 클래스를 타든,
1대에 수억원씩 하는 롤스로이스를 사든,
정~말 내 마음 껏 할 수 있는 사람이 진정한 부자입니다.
이러려면 최소 100억원은 있어야 한다네요.ㅎㅎ
파이어족이 되고 나서 나쁜 점
1. 혼자 있기
하루 8시간 근로, 점심시간 1시간 포함하면 최소 하루 9시간을 직장에서 보냅니다.
서울같은 대도시에서 출퇴근하면 하루 최소 10~11시간을 직장과 관련한 공간에서 보내야 합니다.
지하철, 버스 같은 대중교통이든, 일하는 회사든, 동료와 점심 먹으러 나온 식당이든이요.
근데 파이어족이 되면
되기 전에 비해
하루 최소 10~11시간이 남게 됩니다.
이 시간 중 대부분을 혼자 보내야 합니다.
왜? 내 친구들 중 대부분은 아직은 직장인이고,
아이들은 어느 정도 자라고 나면 나랑 안 놀아주니까요.
본인이 하고 싶은게 많으면 혼자 있는 시간도 어느 정도 감당이 되고,
외동으로 자라서 혼자가 매우 익숙하거나,
MBTI의 맨 앞이 I라면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 같습니다.
2. 모든 문제는 나의 선택, 나의 책임
JOB이 있다면, JOB때문에 내가 잘하고 싶은 걸 못한다~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최성락 님이 예로 들은 건 영어였습니다.
하지만 파이어족이면 아래와 같은 건 다 무의미한 핑계입니다.
시간이 없다, 회사가 바쁘다 등등
3. 전에는 하지 않았지만, 이제는 해야 하는 일들
집안 어르신이나 친척 아이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파이어족인 내가 달려가서 처리해야 됩니다.
왜? 사실상 백수니까요.
4. 인간관계의 부작용: 돈 때문에 내게 접근하는 거 아냐?
5. 성격적으로 망가지기 딱 좋다.
회사와 일에서 완전히 자유로워지면 굳이 남에게 잘 보일 필요는 없어서 이렇답니다.
6. 성과! 성과! 성과! => 난 지금 뭐하고 있는 거지?
최성락 님은 매일매일 자신이 무엇을 했고 하는 걸 적는 분입니다.
박사 학위도 2개씩이나 있는 교수님이었기도 했고
책도 1년에 500 권을 넘게 (파이어족이 된 이후에도) 읽는 다독가의 최고수급입니다.
그래서 성과를 중시하는 경향이 강하시고, 파이어족이 되어서도 이 경향이 유지되어 약간의 자책으로 이어지신 것 같습니다.
나는 어떻게 할 것인가?
저는 최성락 전 교수님처럼 일/투자를 완전히 놓아버리는 파이어족이 되긴 어려울 것으로 생각됩니다.
하지만, 현재 다니고 있는 직장을 정년까지 다니고 나서
은퇴하면 더이상 근로소득에 의존하지 않을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어떻게?
주식으로 돈 벌기에 그만큼 자신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매도를 자주하면서 현금을 확보하고, 또 다른 매수를 하고 또 매도를 하는
주식 투자자이기보다는
주식 매매자입니다.
이런 제가 지난 8개월동안 단 한 번의 손절도 하지 않았습니다.
물론 최고수급은 아닙니다.
하지만 주변 사람들, 대부분의 개미 투자자와는 격이 다르다고 자부합니다.
그래서 은퇴후엔 파이어족이 아니라
사실상
전업투자자로 살게 될 예정입니다.
물론 정신적으로도 육체적으로도
죽기 직전까지 건강을 유지하고 싶으니
아래 활동을 계~속 해나갈 예정입니다.
독서, 글쓰기
운동(최근 하고 있는 건 복싱입니다. 수영도 할 줄 압니다.)
음악: 바이올린을 연주할 줄 압니다.
주변 사람과의 긍정적 상호관계: 가족 중심으로 너그러운 마음을 더욱 크게 만들어야겠지요.
그럼 본인의 꿈을 슬기롭게 이루시길 기원하겠습니다.
이 글을 읽으신 분들 모두 사랑합니다.